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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사랑/ 대전한국병원·일산복음병원 '내고장 사랑'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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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사랑/ 대전한국병원·일산복음병원 '내고장 사랑' 동참

입력
2009.04.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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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의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대전 동구 성남동 대전한국병원 임병도 병원장과 임ㆍ직원 370여명은 22일 병원에서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만든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했다. 앞으로 이들이 가입한 카드의 사용액 가운데 0.2%가 내 고장 사랑기금으로 적립돼 대전 지역의 소년ㆍ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와 문화사업에 사용된다.

임 원장은 "내 고장 사랑운동을 계기로 우리의 고향 대전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확산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병원이 앞장서 시민들을 더욱 더 가족처럼 생각하고 생명 존중의 인술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2004년 진료를 시작한 대전한국병원은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에 최첨단의료장비를 갖추고 20개 진료과목, 11개 전문 클리닉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매달 2회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식사를 제공하고 농촌 지역 의료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병원으로 유명하다.

경기 고양시 일산복음병원 임ㆍ직원 150여명도 이날 병원에서 내 고장 사랑 카드에 가입했다. 카드 사용 적립금은 고양시의 사회ㆍ복지 사업에 활용된다.

손재상 일산복음의료재단 이사장은 "지역민들을 위해 무엇을 베풀 수 있을지 고민하고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자세로 내 고장 사랑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또 "일부 기업들의 경우 고양시에서 활동하면서도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에는 인색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뒤 "고양시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업체들에게도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권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산복음병원은 1989년 고양 원당복음병원으로 개원했으며, 98년 현 일산동구 중산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160병상의 이 병원은 지난해 승합차 10대를 고양시내 장애인 시설 등에 기증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학비 진료비 지원을 펼치는 등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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