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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뚝심의 두산, 이틀 연속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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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뚝심의 두산, 이틀 연속 역전승

입력
2009.04.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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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뒤가 무척 강하다. 마운드도 그렇고 타선도 그렇다. 마운드에서는 '필승카드' 고창성 임태훈 이재우 이용찬이 버틴다. 타선에서는 김동주 김현수 고영민 최준석이 찬스마다 한방을 터뜨려준다. 21일까지 두산은 올시즌 7승 가운데 3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뚝심의 두산이 이틀 연속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두산은 22일 광주 KIA전에서 9회초 3점을 뽑아 6-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에도 두산은 8회말까지 4-5로 뒤지다 9회초 대거 5점을 얻어 9-5로 승리했다.

과정이나 결과나 전날의 복사판이었다. 두산은 8회말 KIA 최희섭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고 3-4 재역전을 허용했으나 9회초 KIA 마무리 한기주를 두들겨 3점을 얻었다. 한기주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3피안타와 1볼넷으로 3실점, 이틀 연속 역전패의 주범이 됐다.

한기주는 21일에도 1과3분의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KIA 서재응은 6과3분의2이닝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고, 최희섭은 역전 2점 홈런을 뿜었지만 한기주의 난조로 빛을 잃었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정재복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권용관의 2타점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을 6-4로 제압했다. LG는 3회 안치용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팀 통산 2,100홈런(통산 6번째)을 달성했다. 삼성은 3연승 및 LG전 4연승 끝.

인천에서는 단독선두 SK가 롯데를 13-1로 대파하고 5연승을 질주,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SK는 지난해 6월6일 부산경기부터 이어온 롯데전 연승행진을 '12'로 늘렸다. SK 선발 전병두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목동에서 선발 류현진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디아즈 김태완 오선진의 홈런포 세 방을 앞세워 히어로즈를 11-1로 크게 이겼다. 류현진은 시즌 3승(무패)째를 챙겼고,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은 3과3분의2이닝 6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광주=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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