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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동해시 '내 고장 사랑운동' 동행/ "희망이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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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동해시 '내 고장 사랑운동' 동행/ "희망이 커졌어요"

입력
2009.04.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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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高原) 레저스포츠의 도시’ 태백, ‘해오름의 고장’ 동해 등 강원의 두 도시가 23일 내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태백시청 회의실에서 이루어진 ‘내 고장 태백사랑 협약식’, 또 동해시청에서 열린 ‘내 고장 동해사랑 협약식’은 경제위기에 짓눌린 갑갑한 심정을 날리고 희망을 쏘아올린 행사였다

박종기 태백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내고장 사랑운동은 가뭄 끝에 단비 같이 소중하고 뜻 깊은 일”이라며 “시민, 출향민에게 내 고장 사랑카드의 가입을 적극 권해 태백시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국민은행 유명흔 경기동영업지원본부장도 “태백시는 고원스포츠 관광도시, 4계절 휴양도시로 폐광의 그림자를 모두 지웠다“면서 “내 고장 사랑카드를 쓰면 쓸수록 태백시는 밝아지고, 꿈은 커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내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하면 1구좌 당 1만원의 장학기금이 적립되고, 사용금액의 0.2%가 태백시 기금으로 쌓여 장학금과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 카드 자체의 혜택도 리터당 60원의 주유할인, 학원비 5% 할인, 이동통신요금 매월 1,000원 할인 등 40여 가지에 달한다.

동해시도 이날 김학기 동해시장, 김원오 시의회 의장을 비롯 지역 유력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김학기 시장은 인사말에서 “동해시가 한국일보가 추진하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운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상생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살리고 복지를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오 시의회 의장도 “내 고장 동해사랑운동이 나눔의 문화를 되살리고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버팀목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해시는 조례를 개정, 내 고장 사랑카드 소지자에게 무릉계곡 천곡동굴 등 지역 유명관광지 입장료와 체육문화시설 이용료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태백=곽영승기자 yskwak@hk.co.kr

동해=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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