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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코리아 2007/ 전남 종료전 골 허용 또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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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코리아 2007/ 전남 종료전 골 허용 또 무승부

입력
2009.04.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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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가 앞서가다 또 다시 무승부 징크스에 고개를 떨궜다.

전남의 '선제골 후 동점골 허용' 징크스는 지난달 15일 부산과 리그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2-0으로 앞서간 전남은 후반전에 내리 2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시즌 초반이 꼬이기 시작했다.

4월 들어 강원(11일)과 광주(18일)전에서도 각각 선제골을 넣어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동점골을 허용, 각각 3-3, 1-1로 비겼다. 지긋지긋한 무승부로 리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전남(4무1패)은 컵대회에서도 질긴 징크스가 반복돼 가슴을 쳐야 했다.

전남은 2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A조 인천전에서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전남은 최근 3경기(리그 포함)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1무1패가 된 전남은 A조 3위를 유지했다.

전반 4분 슈바의 페널티킥골로 앞서간 전남은 슈바와 웨슬리 콤비를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전남은 수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문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결정적인 한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수비수가 몰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44분 보로코에게 만회골을 허용해 맥이 빠졌다. 6경기 징계가 풀린 이천수는 왼 발목 부상 탓에 이날 완전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강원과 제주는 이날 나란히 컵대회 첫 승을 합창했다.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조 대전전에서 정경호의 2골 활약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강원은 1승2패가 됐다.

B조의 제주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를 4-1로 제압했다. 제주는 용병 오베라가 2골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로 불사조의 기세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울산 포항 부산 서울에 이어 프로 통산 5번째로 300승 달성에 성공했다.

B조의 부산은 양동현의 결승골로 경남을 1-0으로 물리쳤고, A조의 성남은 대구와 득점 없이 비겼다.

광양=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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