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DJ) 전 대통령이 14년 만에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한다.
DJ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23일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함평나비축제를 참관하고 목포에서 하루를 묵은 뒤 24일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한다.
DJ 부부는 하의도에서 하의3도 농민운동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선산과 모교인 하의초등학교를 둘러볼 계획이다. DJ는 최근 하의3도 농민운동기념관에 걸릴 현판 글씨를 써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 측은 "특별한 의미가 없는 말 그대로 고향 방문일 뿐이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DJ의 호남 방문이 그동안 지역 여론에 상당한 영향이 끼쳐 왔고, 이번 방문도 야당 간 대결로 번진 전주 지역의 4ㆍ29재보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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