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파산설이 나돌던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자금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21일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제휴 성사를 위해 4월 말까지 크라이슬러에 5억달러를 지원하고, GM에는 파산을 피하고 구조조정을 촉진할 수 있도록 5월 중 최대 50억달러를 공급키로 했다고 미국 재무부 기업구제자금 감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두 회사의 자구 계획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지난달 추가지원을 조건부 유예할 당시 밝혔던 지원계획을 결국 실행키로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정부의 추가 지원 계획에 따라, 파산설이 나돌던 미국 자동차 업계는 최악의 위기를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라이슬러와 피아트는 각각 경트럭 차체 및 미국 내 판매망과, 소형차 관련 기술을 제공키로 하고 이번 주 본격 협상에 나선다. GM은 사무직 1,600명을 5월 1일까지 감원하고 올해 말까지 해외 공장에서 1만명 혹은 직원의 14%를 줄이는 구조조정계획을 20일 발표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차산업 회생 작업 진척 정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어 희망적인 해결방안이 조만간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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