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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반등' 기대와 우려… 변동성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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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반등' 기대와 우려… 변동성 커질 듯

입력
2009.04.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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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장세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등에 대한 기대도 여전한 반면 급등에 따른 조정의 시각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장세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기대와 우려가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심리적 갈등이 심하다는 얘기다. 따라서 매매하기 어려운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인 대응 이외에는 될 수 있으면 위험관리에 힘써야 할 시점이다.

코스피지수가 6주연속 35%이상 올랐으니, 과열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자연스럽다. 더구나 기업의 실적에 비해 현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다는 것도 조정을 염려하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일부 종목의 과열로 당국이 시장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까지 제시하고 나선 상황이다.

미국 증시도 반등에 따른 피로를 드러내고 있는데, 호재성 재료에도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다. 각종 경기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던 3월과는 달리 최근에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반등을 이끌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수가 조정을 맞이하더라도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금까지 지수 반등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여전히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로 돌변하기 전까지는 급격한 조정이 없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고객예탁금이 15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도 조정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대기매수세가 크다는 것으로, 만일 지수가 조정을 보일 경우 매수 기회를 놓쳤던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조정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예고된 조정이라는 점에서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다만 돌발 악재가 터져 나온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주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외국인 매수 기조에 변화가 나타나는지 여부가 낙폭을 결정할 것이다. 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할 사항은 필자의 예상과 달리 당분간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경우인데, 반등에 따른 피로를 한꺼번에 반영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주초 강세를 보인다면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주요 변수도 챙겨야 한다. 지난 2달간 개선되었던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 발표가 예정돼있고, 미국의 부실자산 매입 프로그램(PPIP)에 따른 첫 경매입찰도 실시된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의 실적발표도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들 기업의 실적과 향후 전망에 따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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