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가 한ㆍ일 V리그 탑매치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한국은 2004아테네올림픽 이후 '고양이 앞의 쥐'처럼 일본에 약했다. 일본전 상대 전적은 1승11패. 1승은 지난해 10월 아시아배구연맹컵에서 일본이 주전을 빼고 후보를 출전시켰기에 가능했다. 프로배구 1위와 2위가 출전하는 탑매치에서도 한국팀은 일본팀과 8번 만나 모두 졌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진 모습이 보였다. 흥국생명이 19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09 흥국금융가족배 탑매치에서 우승했다. 2008~09 프로배구 챔피언 흥국생명은 한ㆍ일 통합 챔피언이 됐고, 한국 최고 거포 김연경은 탑매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일본 1위 히사미츠를 3-1로 이겼던 흥국생명은 일본 2위 도레이에 1-3(27-29 25-23 23-25 23-25)으로 졌다. 한국 2위 GS칼텍스도 이날 히사미츠에 2-3으로 졌지만 전날에는 도레이를 3-0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1승 1패로 세 팀과 승률이 같았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우승했고, GS칼텍스와 히사미츠가 각각 2위와 3위가 됐다.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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