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연내 9% 인상 추진… 김쌍수 한전 사장 국회 답변

한국 전력이 산업용을 중심으로 연내에 전기료 9% 인상을 추진한다. 또 심야전력도 7.5% 인상한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20일 국회 답변에서 "적자폭이 커지고 있어 올해 17.7%의 전기료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정부에 연내 9% 인상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1분기에 1조7,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2조9,00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올해도 2조7,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정부와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심야전력도 상반기 중 7.5% 인상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