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고(故) 프랭크 시내트라(1915~98)의 '마이 웨이'가 장송곡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AFP통신은 영국의 한 상조회의 조사를 인용해 "영국 장례식장에서 마이웨이가 가장 인기 있는 팝송으로 연주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영국에서는 그간 찬송가가 장송곡으로 불려졌지만 최근에는 대중 가요 같은 친숙한 노래가 장송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마이웨이는 "이제 마지막이 가까워졌네요. 삶의 마지막 순간을 대하고 있어요"고 시작돼 장례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 3위는 베트 미들러의 '내 날개를 받쳐주는 바람'(Wind beneath my wings)과 사라 브라이트만의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Time to say goodbye)이 각각 차지했다. 로비 윌리엄스의 '에인절스'와 에바 캐시디의 '오버 더 레인보우'가 뒤를 이었다. 찬송가로는 '주님은 나의 목자'가 장송곡으로 가장 자주 연주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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