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세계적인 '발주 가뭄' 속에 1,500억원 규모의 쇄빙예인선 3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STX그룹은 17일 STX유럽의 오프쇼어 및 특수선 사업부문인 STX노르웨이오프쇼어가 전날 카자흐스탄 선주인 서클 마리타임 인베스트로 부터 쇄빙예인선 3척을 7억5,000만 노르웨이크로네(1,5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조선업계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가 지난 1분기에 새로 수주한 선박은 1월 삼성중공업이 유럽 선사로부터 따낸 천연가스 생산선박인 LNG-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 설비) 1척 뿐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 쇄빙예인선은 길이 65m, 폭 16.4m의 규모로 루마니아의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으로 2010년∼2011년 인도된 후 북 카스피해 연안의 카샤간 유전개발프로젝트에 투입된다"면서 "쇄빙선과 특수선, 오프쇼어 등에서 STX유럽이 지닌 차별화 된 경쟁력이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ble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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