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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초반 판세/ 오차범위내 초박빙… 與野 모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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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초반 판세/ 오차범위내 초박빙… 與野 모두 초긴장

입력
2009.04.2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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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29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이틀째로 접어든 17일, 여야 지도부는 초반 기세를 잡았다고 호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히 텃밭에서 무소속의 위협을 받는데다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수도권 승부처가 박빙으로 나타나면서 내심 잔뜩 긴장하고 있다.

■ 인천 부평을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후보등록 마감일인 15일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한 결과(오차범위±3.7%),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29.7%)가 민주당 홍영표 후보(29.1%)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폴리뉴스의 15일 ARS조사(표본 949명ㆍ오차범위±3.17%)에선 홍영표(32.1%), 이재훈(27.9%) 순으로 정반대다.

민주당은 16일 실시한 자체조사에서 홍 후보가 39% 대 33%로 앞섰다고 주장했다.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낙하산 후보여서 지지층 결집도가 떨어지고 친여 무소속 천명수 후보가 선전해 우리가 오차범위를 넘어 선두"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인지도가 떨어져 초반엔 뒤졌지만 지금 오차범위 내에서 이긴다"며 "부평은 당 지지도가 월등히 높아 승산이 있다"고 반박했다.

■ 경북 경주, 전북 전주 덕진, 전주 완산갑

여야 모두 치열한 집안싸움을 벌이는 곳이다. 리얼미터의 15일 조사에서 경주의 경우 친박 무소속인 정수성 후보가 33.3%,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는 33.1%여서 초박빙이다. 폴리뉴스 조사는 정수성 34.2%, 정종복 33.7%였다.

정수성 후보측은 "내부조사에서 17%포인트 이상 앞선다"고 주장했지만, 한나라당은 "투표장에 얼마나 많은 지지자를 모으느냐에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득표율이 관심인 전주 덕진은 폴리뉴스 조사(표본 632명ㆍ오차범위±3.89%)에서 정 후보 61.3%, 민주당 김근식 후보 10.9%의 일방적 수치가 나왔다.

정 전 장관측은 "김 후보가 20%를 넘기기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에선 "김 후보의 호감도가 높아 곧 30%대에 진입한다"며 "정 후보는 70%가 아니라 50%대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동영_신건 연대'의 폭발력이 주목되는 완산갑은 폴리뉴스 조사(표본 516명ㆍ오차범위±4.31%)에서 민주당 이광철 후보가 39.6%를 기록, 무소속 신건(12.8%) 후보를 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와 아직 무소속 바람이 가시화하지는 않고 있다.

민주당은 "내부조사에서 이광철 37%, 신건 20%로 나왔다"며 "정 후보가 지원유세를 해도 민주당을 죽이자는 연대는 트랩에 빠지게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나 정 전 장관측은 "완산갑 내부조사에서 무소속연대 지지의사가 52%에 이른다"고 자신했다.

■ 울산 북구

울산MBC와 경상일보의 13∼14일 조사에서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가 19.0%,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17.8%,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가 13.6%로 나타났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단일화만 해내면 승리가 가능한 수치다. 15일 폴리뉴스 조사(표본585명ㆍ±4.05%)에선 박대동 25.6%, 김창현 21.2%, 조승수 20.1% 순이다.

한나라당은 진보진영의 극적인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각자 선거운동에 접어든 만큼 단일화의 실효성과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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