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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좋은 아이디어 한건도 사장 안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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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좋은 아이디어 한건도 사장 안되게"

입력
2009.04.1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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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재웅(56) 동의대 행정학과 교수가 한국콘텐츠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16일 임명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센터, 디지털콘텐츠사업단 등 기존 5개 콘텐츠진흥기관을 통합해, 내달 7일 공식 출범한다. 공모 절차를 거친 이 원장은 3년 간 진흥원을 이끌게 된다.

이 원장은 "서로 다른 분야의 기관을 하나로 합치는 것인 만큼 통합과정 등에서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콘텐츠진흥원의 핵심기능은 각종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는 일이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무엇보다도 좋은 콘텐츠 아이디어를 살리는 게 우선"이라며 "1명의 콘텐츠 창작자라도 소중히 생각하고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획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흥원 직원들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조직 안에 경영마인드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콘텐츠 진흥이 일자리 창출과 수출 진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여러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수출을 더 늘릴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찾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8년부터 동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방송아카데미원장, 영상정보대학원장을 거쳐 17대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장인철 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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