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문화체육관광부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국립대한민국관'(가칭)의 틀을 잡게 될 국립대한민국관 건립위원회가 16일 문화부 청사 뒷편 이마빌딩 6층에서 유인촌 문화부 장관,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김진현 건립위원장과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출범했다.
국립대한민국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현대사박물관'을 짓겠다고 밝힌 후 건립이 추진됐으며, 일각에서 건국을 둘러싼 이념논쟁 등이 제기되자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지난 1월 그 명칭을 국립대한민국관으로 바꿀 계획을 밝혔다.
건립위는 김진현 위원장과 소설가 황석영씨,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 등 외교ㆍ안보, 경제ㆍ사회, 문화ㆍ예술, 교육ㆍ과학, 역사 등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임기 3년의 민간 위원 19명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차관급 정부위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이날 민간 위원들에게 대통령 위촉장을 전달했으며, 건립위는 향후 국립대한민국관의 건설계획, 구체적 명칭, 진행상황 등을 심의하고 사업을 확정, 시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2014년 개관을 목표로 첨단 정보기술과 문화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전시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김진현 위원장은 이날 사회 각 분야 원로들의 조언을 얻기 위해 송인상 전경련 원로자문위원 등 9명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민간위원>민간위원>
▲김진현(위원장)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홍순영 한국외교협회 회장 ▲박유철 단국대 이사장 ▲권영효 전 전쟁기념관 관장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이희범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참 전 한국환경연합 지도위원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임권택 영화감독 ▲신달자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황석영 소설가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김영식 서울대 규장각 원장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한영우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석좌교수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 ▲장대환 한국신문협회 회장 ▲이만제 ETRI디지털콘텐츠연구단장
<고문>고문>
▲송인상 전경련 원로자문위원 ▲김영일 광복회 회장 ▲채명신 배트남참전유공전우회 총재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예춘호 한국사회과학연구회 이사장 ▲차하순 학술원 회원 ▲이홍구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이어령 중앙일보 상임고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장인철 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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