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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000개의 불빛·6천발의 불꽃쇼… 더 화려해진 에버랜드의 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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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000개의 불빛·6천발의 불꽃쇼… 더 화려해진 에버랜드의 봄밤

입력
2009.04.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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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의 밤 공연이 한 단계 또 진화했다.

에버랜드는 10일부터 새로운 멀티미디어쇼 '드림 오브 라시언'을 선보인다. 1996년 '미라큘러스'로 처음 시작한 에버랜드 멀티미디어쇼는 98년 단군신화, 200년 스타라이트 판타지, 2002년 문라이트 어드벤처, 2004년 올림푸스 판타지를 거쳐 올해 더욱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

'드림 오브 라시언'은 생명과 평화의 상징 '피닉스'와 에버랜드의 대표 캐릭터 '라시언'이 악의 무리에 맞서 싸워 평화를 지켜낸다는 내용. 공연 시간은 총 21분이다. 특수 영상과 효과를 결합한 16분 간의 미디어쇼에 이어 불꽃쇼가 5분 동안 하늘을 수놓는다. 쇼의 초반부, 연극배우 박정자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전해지는 내레이션이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공연 최고의 볼거리는 너비 14m, 높이 9m의 대형 조형물인 피닉스다. 피닉스의 거대한 날개는 1만 6,000개의 LED전구로 가득 채워져 있다. 왕복 4차선 도로 폭이 넘는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다양하고 화려한 빛깔을 뿜어낸다.

공연은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불꽃 수는 총 6,000발. 이전 멀티미디어쇼인 올림푸스 판타지의 불꽃 수가 2,000개였으니 3배나 더 화려해진 것이다. 물량뿐 아니라 질도 개선했다. 노랑, 파랑, 빨강 등 단조로운 원색에 가까웠던 불꽃 색을 형광색, 파스텔색 등을 가미한 세련된 색상으로 바꿨다.

공연은 매일 저녁 8시 50분 포시즌 가든에서 열린다. 주말이나 휴일 저녁에는 사람들이 많아 공연 관람이 쉽지 않다. 오후 8시 시작하는 문라이트 퍼레이드를 보고 바로 포시즌 가든에 올라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아야 편안히 즐길 수 있다. 늦으면 앞 사람 뒤통수 위로 떠오르는 불꽃놀이만 감상하는 데 만족해야 한다. 공연 관람은 따로 돈을 받지 않는다.

(031)3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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