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막기위해 5월부터 국제전화 식별번호가 부여된다. 또 11월부터는 휴대전화에 국제전화 표시 서비스가 시행된다.
경찰청은 16일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기간통신사 5개와 이동통신사 3개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5월부터 중국 등 해외에서 걸려오는 국제전화번호 앞에는 001, 002, 006 등 국제전화를 최초로 접수한 통신업체의 고유 번호가 표시된다. 국제전화가 걸려 올 경우 휴대전화 화면에 '국제전화입니다'라는 문자가 표시된다. 국제전화 표시는 SKT와LGT의경우 11월1일부터, KTF는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휴대전화 사용자가 발신자 표시 서비스를 받는다는 전제 하에 제공되는 것이어서, 유선전화 사용자와 일부 휴대전화 사용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최근 우정사업본부에 신고되는 보이스피싱 사기사건 상담 건수는 월 1만 건이 넘는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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