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올림픽 유치 경쟁의 승자는 강원도 평창이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16일 태릉 국제빙상장에서 제1차 상임위원회를 열어 <2018동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도시 선정 심의건>을 통과시켰다. 평창이 세 번째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설지는 23일 KOC 위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KOC 상임위는 이날 부산의 요청을 받아들여 평창과 부산으로부터 20분씩 올림픽 유치 계획을 들었다.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심의건'은 비밀투표 결과 찬성 18표, 반대 8표로 통과됐다. KOC 상임위가 '하계올림픽이 경제 효과가 크다'고 강조한 부산보다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크다'고 호소한 평창을 선택한 셈이다.
KOC 총회가 동계올림픽 유치 계획을 승인하면 평창은 10월15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 신청을 해야 한다. 현재까지 2018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도시는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 또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미국 덴버 등도 올림픽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는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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