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중국의 우선투자관심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해 쌍용자동차 사태 이후 한국 투자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급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저우추취(走出去ㆍ해외진출)’의 일환으로 중국 기업의 해외투자 기준이 될 대외투자업무지침을 6월까지 만들기로 했는데 한국을 우선투자관심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천연자원과 세계적 브랜드를 가진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 지난해말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521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금융부문 투자 규모 역시 전년에 비해 588.6%나 늘었다.
중국 상무부는 14일‘저우추취’를 적극 장려하고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세계 166개국을 대상으로 한 정부 공식 대외투자업무지침을 작성해 기업들이 이를 기준으로 국가별 맞춤식 투자 공략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를 위해 6월말까지 중국이 우선투자관심국가로 선정한 아시아와 유럽 등 20개국에 대한 지침을 작성키로 했다. 아시아지역의 투자우선관심 국가는 파키스탄,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인도 등 5개국이며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문제로 중국자본 진출에 부정적 여론이 높은 한국은 제외돼 2순위로 밀려났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독일, 러시아, 핀란드, 아르메니아가 우선투자관심국가로 선정됐다. 미주지역에서는 가이아나, 캐나다, 멕시코, 뉴질랜드, 칠레가 포함됐고 서아시아ㆍ아프리카지역은 카메룬, 마다가스카르, 니제르, 사우디아라비아, 잠비아 등이 꼽혔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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