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하의 유방암 환자는 나이든 유방암 환자보다 치료 후 재발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암센터 베스 비들 박사는 "35세 이하 유방암 환자 65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방절제 후 방사선치료를 받은 여성의 재발률이 15.1%, 유방보존치료를 받은 여성은 19.8%, 유방절제수술만 받은 여성은 24.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방암 1기 환자는 유방보존치료나 유방절제수술이나 재발률이 비슷했지만 어느 쪽이든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재발률이 낮았다. 유방암 2기도 유방절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면 재발률이 가장 낮았다. 이 결과는 어떤 치료법을 썼든 항암치료를 고려해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들 박사는 지적했다.
기존 연구결과를 봐도 젊은 유방암 환자가 나이든 환자보다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젊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유방암은 공격성이 비교적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방사선종양학-생물학-물리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and Phys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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