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올해 연구ㆍ개발(R&D) 분야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1,0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SK그룹은 15일 이런 내용의 올해 투자 및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R&D를 통해 미래 기술을 확보하고 역량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기업의 중ㆍ장기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R&D와 인재 채용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라"고 당부했다.
R&D 투자액은 지난해 1조1,000억원보다 18%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2004년 SK그룹의 R&D 투자규모가 3,5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새 4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특히 SK는 녹색기술과 정보통신기술 등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에 2012년까지 5조7,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 무공해 석탄 에너지, 해양 바이오 연료, 태양전지와 그린카 등 녹색기술 ▦차세대 통신망 및 인터넷 기술 ▦ 글로벌 신약 개발 등 생명과학 ▦ LCD용 부품소재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과 같은 정보전자 소재 등 4대 투자분야를 설정했다.
그러나 신입 채용 규모는 지난해 1,200명 선에서 올해 1,000명으로 줄었다. SK 관계자는 "2007년까지 평균 650명 정도의 신입사원을 뽑았는데, 지난해의 경우 필요 인력보다 초과해서 뽑았다"며 "당초 계획은 올해 800명 채용 예정이었는데, 이보다는 25%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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