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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6세대 LCD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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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6세대 LCD체제로

입력
2009.04.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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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1조3,000억원을 들여 구미에 두 번째 LCD 공장을 준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15일 경북 구미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권영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세대 LCD 생산라인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곳에TJS 가로 1.5m, 세로 1.85m 크기의 6세대 원판을 사용해 14.1, 15.4, 20인치 LCD를 생산한다.

특히 15.4인치와 20인치 LCD는 요즘 수요가 늘고 있는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16대 9 화면비의 노트북 및 모니터에 많이 쓰인다. 권 사장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전체 LCD 생산 규모가 5% 가량 늘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며 "1,500명의 추가 고용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LCD 시황이 좋다는 점에서 생산량 증대는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15.4, 20인치 LCD 가격이 오르면서 LG전자, 델, HP 등 정보기술(IT) 업체들로부터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며 "미처 주문량을 대기 힘들 정도였는데 이번 준공으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1995년에 제 1 공장을 건설한 이후 현재까지 구미 지역에 총 13조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집적 단지로 성장시켰다. 또 올해 3월 기준으로 고용 창출효과도 LG디스플레이 1만2,200명, 사내 협력사 1,800명, 장비 및 재료 공급사 1만9,000명 등 모두 3만3,000명의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일본 소니에 TV용 LCD 패널 공급을 추진중이다. 권 사장은 "소니에 TV용 LCD 패널 공급을 계속 타진 중"이라며 "현재 소니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소니에 TV용 LCD 패널 샘플을 보내 제품 적합성 등을 시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소니가 LG디스플레이의 제품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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