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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앱스토어' 9월 서비스… 휴대폰 콘텐츠 장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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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앱스토어' 9월 서비스… 휴대폰 콘텐츠 장터 열린다

입력
2009.04.1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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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휴대폰용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으로 사고 파는 온라인 장터를 개설한다.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앱스토어 사업정책 발표회'를 갖고 9월께 앱스토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앱스토어란 인터넷으로 필요한 응용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를 사고 파는 온라인 장터. 애플이 자사의 휴대폰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해 처음 개설하면서 거래 횟수가 10억건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월부터 시범 서비스 예정인 SK텔레콤의 앱스토어도 애플처럼 누구나 휴대폰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판매하고, 이용자들은 이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어도 각종 소프트웨어를 사고 팔 수 있다.

개발자는 앱스토어에 회원 등록 후 9만원대 연회비를 입금하면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수 있다. 판매에 앞서 SK텔레콤에서 해당 소프트웨어의 유해성 여부를 심의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과하면 판매 가격은 개발자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판매액은 개발자와 SK텔레콤이 나눠 갖는다. 구체적인 분배 비율은 아직 미정이다. 이용자들은 휴대폰과 컴퓨터(PC)에서 앱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으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때에는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휴대폰 요금에 합산 처리하면 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휴대폰용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인터넷으로 무료 배포한다. 또 개발자 사이트를 만들어 각종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중 1차 개발자 경진대회를 열어 이용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 오세현 SK텔레콤 C&I 비즈 사장은 "온라인 장터 개설이 소프트웨어 개발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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