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유승민(27)과 주세혁(29)은 없었다. 그래도 올해 입단한 새내기 정상은(19)과 윤재영(16)의 돌풍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여전히 실업탁구의 강호다웠다.
삼성생명은 13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농심삼다수를 3-0으로 가볍게 꺾고 2001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단식 챔피언 이상수는 단체전 우승으로 대회 2관왕에 올라 겹경사를 맞았다.
조선족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정상은은 1단식에서 고재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바통을 이어받은 '왼손의 달인' 윤재영은 2단식에서 김강욱을 3-0으로 일축한 데 이어 이상수와 호흡을 맞춘 3복식에서도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매조지 했다.
여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생명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 2007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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