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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해외 식량기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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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해외 식량기지 확보

입력
2009.04.1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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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14일 러시아 연해주에 있는 하롤 제르노(Khorol Zerno) 영농법인 지분 67.6%를 뉴질랜드 소유주로부터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영농법인은 러시아 연해주의 하롤스끼 라이온(Khorolsky R ion) 지역에 1만ha 규모의 농장을 소유ㆍ운영하고 있다. 이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간척한 서산농장과 같은 크기이며, 여의도 면적의 33배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정 전회장의 유지를 이어받고, 정부의 식량자원 확보정책에 부응한다는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농장의 토지 비옥도를 유지하고 비료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농지의 3분의 1만 경작하는 친환경 윤작농법을 채택키로 했으며, 2014년에는 연간 총 6만톤의 옥수수와 콩을 생산할 예정이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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