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노무현 게이트/ 강금원, 여택수 前 靑행정관에 6억 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노무현 게이트/ 강금원, 여택수 前 靑행정관에 6억 줘

입력
2009.04.15 01:55
0 0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양대 후원자인 강금원(57) 창신섬유 회장이 여택수(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에게 6억원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지검 특수부(부장 이경훈)는 최근 강 회장에 대한 계좌추적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 자금의 성격 및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돈이 건네진 시점은 2004년과 2007년으로, 2, 3 차례 나눠 제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돈은 강 회장이 자신 소유의 S골프장에서 가불 형식으로 끌어온 돈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출소 직후 생활고를 토로하는 여 전 행정관에게 순수한 뜻으로 월급을 가불해줬다"며 불법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전 행정관도 "출소 직후 강 회장이 생활비로 1억원 안팎을 도와줬고 2007년 7월 신재생에너지 사업체를 설립할 때 5억원을 수표로 빌려줬다"며 "당시 차용증도 작성했으며 5억원의 사용처와 관련된 서류들도 명확하게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수행비서를 거쳐 노 후보의 당선과 함께 이듬해 청와대에 입성한 여 전 행정관은 썬앤문그룹과 롯데그룹에서 불법 정치자금 3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04년 구속 기소됐다가 같은 해 7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그러나 여 전 행정관은 출소 후 정치활동을 하지 않고 사업체를 운영했기 때문에 6억원을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어 검찰의 판단이 주목된다.

전성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