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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종성 독도사랑회장 '독도 고지도展'/ "전국 돌며 청소년들에 우리땅 알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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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종성 독도사랑회장 '독도 고지도展'/ "전국 돌며 청소년들에 우리땅 알릴것"

입력
2009.04.1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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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섬, 우리 땅 독도를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고양어울림누리 미술관에서 13일부터 20일까지 '동해 및 독도 고지도 전(展)'을 열고 있는 독도사랑회 길종성(48) 회장. 그는 독도에 대한 해박한 식견과 열정을 가지고 있어 주위 사람들로부터 '독도 박사'로 불린다.

길 회장은 고양시와 경상북도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동해와 독도가 우리나라 영해 및 영토로 표기된 17~19세기 고지도와 고서 68점, 독도우표 200여점 등 관련 사진을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독도가 당시 우산국(독도의 옛 지명)의 중국식 발음(Tchian-chan-tao)으로 울릉도(Fan-ling-tao)와 함께 표시된 1732년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JㆍBㆍBㆍD'Anville)이 제작한 중국전도 등 귀한 자료가 소개된다. 또 1894년 프랑스 일간지인 르 쁘띠 주르날(Le Petit Journal)에 실린 한반도 지도와 관련 기사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길 회장이 조계종 원각사 주지인 정각 스님 (50)으로부터 전달 받은 동해 및 독도 고지도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길 회장은 "일본은 경제력을 앞세워 독도가 자국의 영토로 표기된 자료를 매입하는 등 그들의 역사관에 맞는 자료만 국제사회에 공개하고 있다"며 "앞으로 독도와 관련된 국내외 자료를 수집해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국제사회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독도사랑회는 또 전국 지자체와 함께 동해 및 독도 고지도전의 전국순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길 회장의 독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남다르다.

길 회장은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를 부른 가수 정광태 씨와 함께 2002년 독도사랑회를 창립했다. 그 이후 독도국토순례, 프랑스 및 스위스 해외홍보단 파견, 나라사랑 독도사랑 전국초중고논술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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