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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종합대 자율 통합 추진/ 교대 반발 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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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종합대 자율 통합 추진/ 교대 반발 심할듯

입력
2009.04.1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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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10곳의 교육대를 인근 종합대와 자율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교대들은 종합대와의 통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통합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교대를 인근 지역의 종합대와 통합시키는 작업에 착수해 올해 안에 대상 학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학교 통ㆍ폐합에 대한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을 고려해 강제 통합 대신 공모를 통한 자발적인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지난달 20일 열린 전국교대총장협의회에 이런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늦어도 7월까지 세부적인 통ㆍ폐합 추진계획과 공모 절차 등을 확정ㆍ공고한 뒤 신청을 받기로 했으며, 이번 공모를 거쳐 교대 1,2곳 정도가 통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3월 전국 교대 중 최초로 제주교대와 제주대가 통합돼 제주대의 단과대 체제로 개편된 바 있다. 통합 대상에 선정된 학교에는 학교당 250억원 정도의 예산이 지원된다.

정부는 향후 '학령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교대-종합대 간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학령인구는 출산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1년 69만명까지 늘었다가 이후 2016년 62만명, 2024년 42만명 등으로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원 수급 체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교원 양성기관 개편도 시급하다는 것이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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