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0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6조4,710억원, 영업이익은 3,73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22.1%, 영업이익은 73.3%나 급감한 초라한 성적표로, 이는 20개 증권사의 평균 전망치(매출 6조9,000억원ㆍ영업이익 5,400억원)보다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6.7%로, 전분기(12.8%)보다 크게 줄었다.
이처럼 실적이 나빠진 것은 자동차ㆍ가전 판매급감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 탓이다. 포스코의 1분기 제품 판매량은 595만5,000톤으로 15% 감소했다. 여기에다 원료(철광석ㆍ유연탄) 구입비용은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높아진 데다, 감산으로 고정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 역시 급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매출목표를 25조원으로 당초보다 18% 낮췄고, 생산목표도 2,800만톤으로 15% 내려잡았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