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높이에 맞춰라."
식품업계가 불황 극복 타개책으로 어린이의 감성을 자극하고 나섰다. 맛과 건강은 물론이고, 헬로키티 아기공룡둘리 같은 만화 캐릭터까지 가미해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해태음료는 음료 판매가 급증하는 4월에 맞춰 어린이 캐릭터 음료 '주주클럽'을 내놓았다.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캐릭터완구로, 제품 뚜껑에 '야옹냐옹', '깡총토토', '펭구구리', '까불멍멍' 등 총 8가지의 동물 캐릭터를 부착했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새 캐릭터를 개발해낼 예정이다.
롯데칠성도 어린이 혼합과즙음료인 델몬트 '코알코알 코알라'를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마개 위에 코알라인형을 부착, 4~8세의 아동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코알라 캐릭터를 자체 개발했으며, 캐릭터별로 '사랑해 코알라' '고마워 코알라' 등 스토리를 만들어내 어린이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어린이 성장 발육 및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어린이 식빵 '헬로키티 헬로모닝'을 최근 출시했다. 성장 발육에 필요한 하루 분량의 칼슘이 함유돼 있고, 크기도 어린이가 먹기 좋게 일반식빵의 절반 수준이다. 또 제품 속에는 <아주 특별한 생일 선물> , <아기곰의 헌이불> 등 사고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손바닥크기의 동화책을 함께 넣었다. 아기곰의> 아주>
한국야쿠르트도 지난 달 어린이음료 '토마스와 친구들'을 출시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영국의 어린이 TV프로그램 '토마스와 친구들'의 캐릭터들을 제품마개마다 부착했다.
이밖에 조아제약이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함유한 '튼튼짱구 톡톡짱구'를 출시했고, 끄레몽 F&B는 색소는 넣지 않고 자일리톨과 클로렐라 추출물을 함유한 '아기공룡 둘리'를 내놓았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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