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수도권에서 25만가구, 전국적으로 총 43만가구의 주택을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수도권 36㎢ 등 전국적으로 50㎢의 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전국에서 작년 건설실적(37만1,000가구)보다 16% 늘어난 43만가구를 건설(인허가 기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의 주택건설 목표도 지난해(19만7,000가구)보다 27% 많은 25만가구로 정했다. 다만, 미분양이 많은 지방에서는 지난해 수준인 18만가구를 공급한다.
유형별로 보면 분양주택은 공공분양(7만5,000가구)이 47% 늘어난 데 힘입어 24% 늘어난 34만4,000가구로 정해졌다. 민간분양(27만가구)도 재건축 규제완화, 도시형 생활주택 도입 등으로 작년보다 19% 늘려잡았다.
반면 임대주택은 8.5% 감소한 8만6,0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서민용인 보금자리주택이 수도권 9만가구를 포함해 총 13만가구(공공분양 6만가구, 임대 7만가구) 공급된다. 특히 그린벨트에 지어질 보금자리주택은 당초보다 1개월 이른 10월께 3만가구가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공분양 된다.
올해 공급될 택지는 수도권 36㎢를 포함해 총 50㎢에 이른다. 수도권은 위례신도시 등으로 지난해보다 13㎢ 늘었다. 신규 택지 지정 면적은 수도권 22㎢를 포함해 총 27㎢로 지난해(10㎢)의 2.7배에 이르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시장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인가구를 포함한 새로운 주택보급률 산정방식을 적용한 결과, 지난해 말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전국 평균 100.7%로 처음 100%를 넘었다. 서울은 93.6%로 전국에서 가장 주택보급률이 낮았다. 경기(96.0%) 제주(96.7%) 대전(98.5%) 인천(99.7%)을 제외한 나머지 시ㆍ도는 100%를 넘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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