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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악명 어디 갔지? 버디 잔치

입력
2009.04.1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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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기로 '악명' 높았던 오거스타가 유(柔)해졌다.

덩달아 '명인'들의 버디쇼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갤러리의 환호성이 메아리쳤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2009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대회 첫날.

출전선수 96명이 이날 기록한 버디수만 354개나 된다. 지난해 나흘동안 기록한 버디 758개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가 1라운드에서 쏟아진 것. 또 20명의 선수가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평균타수도 72.25타로 1992년(72.06타) 이후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하는 등 오거스타코스 답지 않은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작년에 비해 코스전장이 10야드 줄어든 데다 좋은 날씨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 우즈 무난한 출발, 코리안 브라더스 주춤

첫 날 주인공은 채드 캠벨(미국)이었다. PGA투어 통산 4승의 캠벨은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인 63타에 2타 모자란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 짐 퓨릭, 헌터 메이헌(6언더파ㆍ이상 미국)에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캠벨은 1~5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다시 4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다 막판 17,18번홀 연속 보기로 최소타 기록경신에는 실패했다.

대회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의 무난한 출발을 했다. 우즈는 13번홀(파5)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마지막 18번홀 보기로 1타를 까먹었다.

한국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양용은은 13번홀까지 5타를 잃었지만 14~17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공동 51위(1오버파)에 자리했다. 앤서니 김은 공동 75위(3오버파), 최경주는 공동 84위(4오버파)에 그쳤다.

■ 50대 노익장, 10대 부진 '희비'

그레그 노먼(54ㆍ호주)과 래리 마이즈(51ㆍ미국), 베른하르트 랑거(52ㆍ독일) 50대 3인방이 관록의 샷을 날렸다. 1987년 이 대회 우승자 마이즈는 5언더파를 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 없이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마스터스 불운의 스타' 노먼도 2언더파 공동 21위에 올랐다. 마스터스 2승을 올린 랑거도 2언더파로 노먼 등과 동률을 이뤘다.

반면 10대 영건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뉴질랜드 동포 이진명(19), 로리 매킬로이(20ㆍ북아일랜드), 이시카와 료(18ㆍ일본)는 모두 언더파 벽을 넘지 못했다. 매킬로이가 이븐파 공동 39위, 이진명은 2오버파 공동 70위, 이시카와는 1오버파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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