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가 사상 처음으로 국내 프로기사 랭킹 3위로 밀려 났다. 한국기원이 발표한 4월 랭킹에서 이창호가 강동윤에게 추월 당해 2위 자리를 내줬다.
이창호는 지 난달 최철한과의 제6회 응씨배 결승전에서 1승 2패를 거둔데 이어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전에서 중국의 신예 파오원야오에게 패배하는 바람에 레이팅 점수가 크게 하락했다.
반면 강동윤은 한 달간 4승1패의 성적으로 레이팅 점수가 13점 올라 9,617점을 기록하면서 이창호(9,609점)를 불과 8점 차이로 제치고 2위로 뛰어 올랐다.
이창호가 랭킹 3위로 내려간 것이나 강동윤이 2위로 올라선 것 모두 2005년 8월부터 국내 프로 기사 랭킹 제도가 시행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이세돌은 18개월 연속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밖에 3월에 원성진에 밀려 5위로 내려 갔던 박영훈이 한 달만에 다시 제 자리를 찾았고 지난달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조한승이 7승1패를 거둔 데 힘입어 목진석가 함께 8위를 차지했다.
국내 프로 기사 랭킹제는 올해부터 새로운 레이팅 점수제를 채택, 한 달간 승패에 따라 점수 차이가 많이 나 개인 랭킹 변화도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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