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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천상의 소녀 (EBS 밤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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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천상의 소녀 (EBS 밤 11.10)

입력
2009.04.1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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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마리나 골바하리)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사는 가난한 소녀다. 아버지를 비롯해 집안 남자들은 모두 전쟁에 나가 죽었고, 어머니(주바이다 사하르)는 병원에서 일하며 레일라와 할머니를 부양한다.

그런데 어느날 탈레반정권이 어머니가 일하던 병원을 폐쇄시키고 가족 중 남자가 동행하지 않으면 밖에 나갈 수도, 일을 할 수도 없다는 법을 선포한다. 생계의 위협에 직면하자 할머니는 레일라를 남장시키자고 제안한다.

다음 날부터 레일라는 남자로 위장해 식료 잡화상에서 일하며 마을 소년들이 받는 군사훈련에 동참한다. 그러나 예쁘장한 외모 때문에 동료 소년들에게 의심을 받기 시작한다.

평소 레일라를 흠모해온 한 소년이 그녀를 도와주려 하지만 급기야 훈련은 받던 중 교관에게 여자임을 들키게 된다. 그녀의 운명은 걷잡을 수 없는 비극으로 빠져드는데…. 감독 세디그 바르막. 원제 'Osama' (2003), 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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