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까지 서울시내 어린이공원(놀이터) 300곳이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테마공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각종 동화를 근거로 한 테마공원인 '상상어린이공원' 설계안을 공모, 구로구 화원공원에 조성되는 '하늘을 나는 나무기차' 등 20점의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될 200개 상상어린이공원 설계에 반영된다. 5월 말까지 1단계로 100곳이 조성됨에 따라 내년 5월까지 서울시내 전체 어린이공원 1,082곳 중 300곳(28%)이 상상어린이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총 1,440억이 투입되는 이 사업 대상은 공원용지로 조성된 지역의 놀이터이고, 아파트단지 내 놀이터는 제외된다.
수상작 가운데 '하늘을 나는 나무기차'는 기차, 역, 터널, 철길 등을 놀이시설로 배치해 어린이들이 3m 높이에 있는 하늘역에서 출발하는 나무기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 강동구 꿈나래공원에 조성될 '양철나무꾼의 꿈'은 동화책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오즈의 통나무와 에메랄드성, 돛단배 다리를 재현해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돼 모험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상어린이공원 내 유아 전용 모래놀이터에 살균 효과가 있는 기능성 모래인 은나노 모래를 깔 계획"이라며 "상상어린이공원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안전한 놀이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