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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보다 다세대!… 수도권 경매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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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보다 다세대!… 수도권 경매서 인기

입력
2009.04.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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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2억원 이하의 다세대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낙찰률도 늘고 있고, 감정가를 훨씬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와 다세대 경매 물건 가운데 감정가보다 높게 낙찰된 물건은 모두 26건. 이 가운데 아파트는 6건에 불과했고 나머지 20건은 모두 다세대 주택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로는 총 26건 가운데 21건이 2억원 이하의 저가 주택에 해당됐다.

경기지역에서도 비슷하다. 경기지역의 경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가 넘는 아파트와 다세대는 총 61건. 이 가운데 아파트는 15건에 그쳤으며 나머지 46건이 다세대 경매였다. 또 61건중 57건이 감정가 2억원 이하의 주택이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택수요자들의 경우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낙찰가율이 100%를 넘긴 주택 경매인 경우에는 대부분이 2억원 이하의 다세대가 차지하고 있다"며 "도심 재개발에 따른 서민주거공간 부족 현상이 현실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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