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배드민턴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던 '금(金)남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이용대(21)는 남자복식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로 탈락해 올시즌 첫 2관왕이 좌절된 반면 이효정(28ㆍ이상 삼성전기)은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8강에 모두 진출했다.
이용대-이효정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16강에서 말레이시아의 아브둘 라티프-운케웨이와 접전 끝에 2-0(21-19 22-20)으로 제압했다. '금남매'는 4강 길목에서 5번시드의 플랜디 림펠리-비타 마리사(인도네시아)에 2-1 역전승을 거둔 김기정(원광대)-엄혜원(포천고)과 '집안 대결'을 펼친다.
또 이효정은 이경원(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나선 여자복식에서도 중국의 장야원-자오팅팅을 2-0(22-20 21-13)으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 2관왕 전망을 밝혔다.
혼합복식의 유연성(수원시청)-김민정(전북은행)도 8강에 합류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전영오픈 준우승팀 고성현(동의대)-하정은(대교)은 탈락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장영수(김천시청)가 김사랑(인하대)을 2-0으로 제압,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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