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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흥국생명 "챔피언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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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흥국생명 "챔피언 1승 남았다"

입력
2009.04.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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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도 속고, 몰라도 속는 게 배구라고 했던가?

흥국생명 주포 김연경(26점)은 GS칼텍스 블로킹의 빈틈을 철저히 공략했다. 김연경의 영리한 공격에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센터 정대영은 흔들렸다. 게다가 왼쪽에선 김연경, 오른쪽에선 카리나(32점)가 때려대니 정대영은 알아도 속고, 몰라도 속는 경우가 많았다.

키 작은 센터 전민정(180㎝)이 이끄는 흥국생명 블로킹은 여유가 넘쳤다. 역대 최고 용병 데라크루즈(33점)가 분전했지만 김민지(14점), 나혜원(3점)이 침묵했기 때문. 전민정 등은 "데라크루즈만 막으면 된다"는 생각에 홀가분했다. 결국 김연경의 영리한 공격에 GS칼텍스가 무너진 셈이다.

흥국생명이 9일 천안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GS칼텍스를 3-1(25-23 25-22 22-25 26-24)로 이겼다. 1차전 패배(0-3) 이후 2차전(3-1)과 3차전을 내리 이긴 흥국생명(2승1패)은 우승까지 딱 1승만 남겼다.

흥국생명이 세트점수 2-1로 앞선 4세트. GS칼텍스는 22-20으로 앞섰지만 24-24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처에서 GS칼텍스 블로킹은 김연경(왼쪽)을 겨냥했지만 카리나가 오른쪽 강타로 25-24로 역전했다. 이에 데라크루즈가 회심의 강타를 때렸지만 아웃되면서 흥국생명의 3-1 완승으로 끝났다.

GS칼텍스 이성희 감독은 블로킹을 하나도 잡지 못한 정대영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대영이가 왠지 모르게 쫓긴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영을 농락했던 승리의 주역 김연경은 "감독님께서 경질되고, 부상자도 많았지만 우린 이길 수 있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천안=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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