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불황이지만 오토는 한국상륙 12년만에 지난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우리도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기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카탈로그 통신판매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오토사가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한국의 영 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한국지사인 ㈜오토쇼핑리미티드(대표 마커스 브락만ㆍ사진)는 홍익대 패션디자인과(학과장 간호섭)와 손잡고 '오토와 홍익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8일 패션쇼를 연 데 이어, 10일부터 이 쇼에 참여한 학생들의 디자인작업으로 개발한 상품 판매에 들어간다.
브락만 대표는 "창사 60년이 됐지만 대학생들에게 상업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패션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은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라며 "학생들의 참신한 디자인 작업이 상업적으로도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반기 또 한차례 공동 패션쇼를 여는 등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토쇼핑은 이번 협업 작품을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국내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2,3주 정도 판매결과를 지켜본 뒤 일본오토와 유럽오토 지사를 통해 해외 판매에도 나설 예정이다. 브락만 대표는 "현재 일본오토에서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젊은 디자이너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토쇼핑은 1997년 두산과 합작으로 국내 진출, 현재 1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주문액 기준 700억원대다. 독일 오토그룹이 9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온라인쇼핑과 카탈로그쇼핑을 겸하고 있으며 지난달 26일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인테리어 및 홈웨어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숍을 처음 개장했다. 향후 백화점 유통을 넓힐 계획이다. 본사인 독일 오토그룹의 2007년 전체 매출은 약 20조원으로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97위.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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