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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English] 항상 제정신일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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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English] 항상 제정신일 순 없지

입력
2009.04.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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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t be sensible all the time

52. INT. KAREN'S HOUSE. NIGHT

52. 밤. 카렌의 집. 내부

KAREN: Have you gone completely insane?

카렌: 너, 정말 정신 나갔니?

PM: You can't be sensible all the time.

수상: 항상 제정신일 순 없지.

KAREN: You can if you're Prime Minister.

카렌: 그래야지, 수상이라면.

PM: Oh, dear. It's the Chancellor of the Exchequer on the other line.

수상: 어, 누나 지금 재무부장관 전화를 받아야 해서.

KAREN: No, it isn't.

카렌: 거짓말 마.

PM: I'll call you back.

수상: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KAREN: No, you won't.

카렌: 안 할거면서.

KAREN: The trouble with being the Prime Minister's sister is that it does put your life into rather harsh perspective. What did my brother do today? He stood up and fought for his country. And what did I do? I made a papier-mache lobster head.

카렌: 수상의 누나가 된다는 것은 비판적인 관점으로 모든 걸 보게 되는 게 문제야. 오늘 내 동생이 무슨 일을 한 거야. 자기 나라를 위해 당당히 맞서 싸웠는데. 나는 뭘 했지? 나는 종이로 가재머리나 만들고.

HARRY: What is this we're listening to?

해리: 우리가 듣고 있는 노래는 무슨 노래야?

KAREN: Joni Mitchell.

카렌: 조니 미첼.

HARRY: I can't believe you still listen to Joni Mitchell.

해리: 당신이 아직도 조니 미첼 음악을 듣고 있다니 믿을 수가 없군.

KAREN: I love her and true love lasts a lifetime. Joni Mitchell is the woman who taught your cold English wife how to feel.

카렌: 난 이 가수가 좋아요. 진정한 사랑은 평생간다구요. 조니 미첼은 당신의 차가운 영국 아내를 감성적일 수 있도록 가르쳤어요.

HARRY: Did she? Oh, well, that's good. I must write to her sometime and say thanks.

해리: 그래? 그럼 다행이네. 언젠가 고맙다는 편지를 써줘야겠네.

KAREN: Now, which doll shall we give for Daisy's little friend Emily? The one that looks like a transvestite, or the one that looks like a dominatrix?

캐런: 데이지 친구 에밀리한테 어떤 인형을 선물할까? 복장 도착자같이 생긴 것 아니면 여전사 같은 것?

▲ Key Words

* insane: not of sound mind; mentally ill 정신 이상의, 미친

ex)It was insane of him to risk everything.(모든 것을 다 걸다니 그가 제정신이 아니었다.)

*sensible: having or showing reasonableness or good judgment; wise 양식이 있는, 현명한

ex)The sensible solution to this problem is to talk about the disagreements and try to compromise.(이 문제에 대한 현명한 해결 방안은 의견의 불일치에 대해 토의하고 타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perspective: the observer's view of objects in relation to one another 관점, 시각

ex)His father's death gave him a whole new perspective on life.(아버지의 죽음은 그에게 생의 전혀 새로운 전망을 주었다.)

* transvestite: someone, especially a man, who dresses in clothes that are conventionally thought of as being exclusive to people of the opposite sex 복장 도착자

해설:

수상가족 간의 대화 장면이다. 생각을 유연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Have you gone completely insane? You can't be sensible all the time. You can if you're Prime Minister. Oh, dear. It's the Chancellor of the Exchequer on the other line.

영어회화는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다. 적절한 질문 하나가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케 한다. 수상 누나는 최고의 찬사를 질문에 담아 반어적인 표현을 구사한다. 반어법이란 유리창을 깬 아들에게 You've done great job!(잘 했어)이라고 한다거나 심한 다툼 끝에 관계가 깨진 이성 친구에게 Are you happy?(행복하니?)라고 묻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What is this we're listening to? Joni Mitchell. I can't believe you still listen to Joni Mitchell.

Hear는 자연의 소리를 그냥 듣는 것이고 listen은 주의를 기울여 듣는 것이다. 보청기는 hearing aid고 청취 시험은 listening comprehension test다. 청취 방법에는 큰 소리로 소리 내서 따라 읽는 방법과 받아쓰기를 병행하면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놀라움'을 표현하는 현지 영어표현이 I can't believe~.구문이다. ex)I can't believe I've been working here for five years. I need a change.(내가 여기서 5년 동안이나 일을 했다니. 이제 변화가 필요해요.)

I love her and true love lasts a lifetime. Joni Mitchell is the woman who taught your cold English wife how to feel.

love는 남녀 간의 사랑뿐 아니라 like의 의미로 사용한다. ex)I love music.(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기본 동사 몇 가지만 제대로 활용해도 원어민을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감칠맛 나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 실연 당한 친구 곁에 가서 '자네 심정 이해하네.'라고 말하고 싶다면 I understand how you feel.이라고 하면 된다. 어려운 단어나 복잡한 문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영어 면접이나 실무 업무에서도 어려운 영어보다는 쉽고 기본적인 단어, 문장으로 간결하게 말하는 영어가 좋은 영어다. 교재는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 미국 드라마 등을 활용하면 흥미와 동기유발을 자극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 Dad miffed that fiance failed to ask for his daughter's hand (딸의 약혼자가 결혼 허락을 받으러 오지 않아 발끈한 아버지)

DEAR ABBY: I am a divorced father of three who has worked hard at staying part of my children's lives, contributing financial and emotional support through college. I have since remarried and have a good relationship with all three, who are now on their own, working and leading normal, healthy and productive lives.

저는 세 아이를 둔 이혼한 남성으로, 아이들 삶의 일부로 남아있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대학 때까지 재정적, 정서적으로 지원했습니다. 그 이후로 전 재혼을 했고, 세 아이들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독립해 직장에 다니면서 일상적이고 건전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죠.

My 24-year-old daughter, " Amanda," has recently become engaged. Despite my giving her a " heads up" about wanting a courtesy call from her fiance, " Larry," at some point, I got nothing. Apparently, she told him it wasn't necessary. So much for who will wear the pants in their family.

스물네 살짜리 딸아이 '아만다'가 최근 약혼을 했어요. 언젠가 아만다에게 약혼자인 '래리'가 제게 인사하러 오길 바란다는 의사를 넌지시 전했지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보니까 딸아이가 그럴 필요 없다고 말했더라고요. 그 집안의 가장이 될 사람에겐 너무 벅찬 일인가보죠 뭐.

Without being a jerk, I mentioned something to Larry -- half in jest -- when they called to give me their good news. Knowing that I may have been slightly offended, I can't believe he didn't call me a few days later with an explanation or an apology. When I later mentioned to Amanda that I was disappointed, she and her sister insisted that the custom is outdated.

바보처럼 굴지 않으며, 이들이 전화로 약혼 소식을 전할 때 농담 반으로 래리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제가 약간은 기분이 상했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며칠 후에라도 전화해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할 수 없어요. 나중에 아만다에게 제 실망을 전하자, 아만다와 다른 딸아이는 그건 구시대적인 관습이라고 주장하더군요.

Larry is 30; he's no kid. I haven't found one dad yet who didn't get " the call" from a daughter's intended. Do I need to let go of this, or am I justified in speaking further to Larry about it? The wedding is getting closer, and I am ... DISMAYED IN ROSWELL, GA.

래리는 서른 살입니다. 어린 나이가 아니죠. 딸의 약혼자에게 '인사'받지 못한 아빠는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이 일을 그냥 잊어버려야 할까요? 아님 래리에게 이 일에 대해 좀더 얘기하는 게 정당한가요? 결혼식은 점점 다가오고, 저는… 로즈웰에서 당황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DEAR DISMAYED: For everyone's sake, it would be better if you cooled off and stopped the advice gathering. While I agree that the formality of asking for a woman's hand (or whatever) may be outdated, particularly if a daughter is self-supporting and out on her own, it is still a gesture of respect. It would have been nice if she had held your feelings in higher regard, but perhaps she didn't feel her fiance would pass muster.

그만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조언을 얻는 행위를 그만두시는 게 모두를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님을 달라고 청하는 상례가 구시대적일 수 있다는 점에선 동의합니다. 여전히 존중의 표시가 될 수는 있겠지만, 따님이 스스로 부양하며 독립한 상태라면 더욱 그렇지요. 따님이 아버님의 심정을 좀 더 헤아려주었으면 좋았겠지만, 약혼자가 아버님의 성에 차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잖아요.

I don't know how many dads to whom you have confided this story, but for all concerned, it might be less embarrassing if you stopped and accepted the fact that, as much as you might like to protect your daughter, the gesture was unwelcome.

얼마나 많은 다른 아버지들에게 그 이야기를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걸 고려해봤을 때, 아버님께서 따님을 얼마나 보호하고 싶은 지와는 상관없이, 그런 행동은 환영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시고 그만두는 게 덜 난처한 일이 될 것 같네요.

DEAR ABBY: I am a college-educated mother of three wonderful, well-adjusted children. The decision that I would not work was one that my husband and I made with the understanding that we would have to forgo a lot of luxuries because we wouldn't have a second income. It has been worth it, and we have no regrets.

저는 대학 교육을 받고, 착하고 순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제가 일을 하지 않기로 한 건, 맞벌이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한 상태에서 남편과 함께 내린 결정이었죠. 가치 있는 결정이었고, 후회는 없어요.

I would never dream of asking a working mother to give me money so I could buy something I can't afford. So why, then, do so many working moms have no compunction about asking me for my time? The requests are endless -- running their child's forgotten homework to school, picking up their kids from activities, doing their share at school functions, letting their dogs out, etc. Please tell me what to say to these nervy women. -- BUSY WITH MY OWN IN TENNESSEE

제가 살 수 없는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직장에 다니는 한 어머니에게 돈을 달라고 하는 일은 결코 상상할 수 없어요. 그런데 왜 직장에 다니는 많은 어머니들은 제게 시간을 내라고 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걸까요? 자기 아이가 깜빡 두고 간 숙제를 학교에 가져다 달라는 것이나 과외 활동이 끝난 후 아이를 좀 데리러 가달라는 것, 학교 행사에 자기 대신 참석해 달라는 것, 개를 산책시켜 달라는 것 등등 부탁은 끝이 없어요. 이 뻔뻔한 여자들에게 뭐라고 말해줘야 하는지 가르쳐주세요.

DEAR BUSY: The working women who ask these favors may not appreciate the fact that being a stay-at-home mother is also a full-time job. If their requests make you feel encroached upon, all you have to say is that you can't do it because you have a " previous commitment." (You do not have to say that the commitment is to your own children.)

직장에 다니며 그런 부탁을 하는 여성들은 전업주부가 되는 것 또한 전문적인 직업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런 부탁 때문에 자신의 권리가 침해 받는 느낌을 받으신다면, 어머님께서는 그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들어주지 못하겠다고 말씀하시면 돼요. (그 일이 자신의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는 할 필요가 없고요.)

However, before you start turning down these other mothers in a wholesale fashion, allow me to remind you that the way to have friends is to be one. And the time to be a friend is when someone needs one. You don't have to be a pushover -- but don't isolate yourself, either.

하지만 어머님께서 다른 어머니들의 부탁을 전적으로 거절하시기 전에, 그런 게 친구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걸 상기시켜드리고 싶네요. 누군가가 다른 이를 필요로 할 때가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시간이잖아요. 만만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스스로에게 고립되지는 않아야죠.

CONFIDENTIAL TO MY JEWISH READERS: A happy Passover, everyone!

(유태인 독자들에게 보내는 비밀 메시지) 여러분 유월절 잘 보내세요!

▲ Key Words

* miff: cause to become offended or annoyed 발끈하다

* ask for a lady's hand: 청혼하다

* courtesy call: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상대의 부모님께 인사 드리러 가는 방문, 의례적인 방문

* so much for ~: ~이란 그저 그 정도다 (비꼬는 투의 말)

* jest: something done or said to amuse people 농담

* intended: a person whom one intends to marry 약혼자

* pass muster: be acceptable or satisfactory 성에 차다, 만족하다

* compunction: a feeling of guilt or regret 양심의 가책

* function: an official social gathering 행사

* nervy: arrogantly impudent 뻔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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