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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신임 부총재에 이주열 부총재보 승진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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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신임 부총재에 이주열 부총재보 승진 임명

입력
2009.04.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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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신임 부총재에 이주열(사진ㆍ57) 부총재보가 8일 승진 임명됐다. 신임 이 부총재는 3년 임기로, 금융통화위원(당연직)을 겸임하게 된다.

이 부총재는 1977년 한은에 입행, 주로 조사국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한은맨. 최고 요직인 조사국장과 정책기획국장 및 통화정책담당 부총재보를 거쳤다.

이번 이 부총재의 승진은 세대교체와 발탁의 의미를 갖는다. 전임 이승일(1945년생) 부총재보다 7살이 적어 3년 임기로 치면 두 단계 이상 건너뛴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정부부처 차관급과의 원활한 업무 협의도 감안한 것 같다"면서도 "2000년 이후 3명의 부총재가 모두 45년생 전후여서 고령화된 자리를 정상화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의 승진으로 5명의 한은 부총재보 가운데 이 달 임기가 만료되는 2자리를 합치면 최소 3자리가 교체돼 대폭 후속인사도 예상된다. 새 부총재보 후보로는 김재천 조사국장, 안병찬 국제국장, 이광준 금융안정분석국장, 장병화 정책기획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50대 중반으로, 다른 정부기관이나 국책기관에 비해 한은 임원진의 연령이 너무 높아, 좀더 과감한 신진세대의 발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총재부터 부총재보까지 모두 한은 출신으로만 채워진 '순혈주의'도 전향적으로 재고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적어도 1자리 정도는 발탁 또는 외부영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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