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추기경은 부활절을 맞아 "부활의 삶은 주님께서 가르친 사랑으로 변화된 삶을 사는 것이고 그 사랑은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추기경은 메시지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인 '감사와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우리 삶 속에서 부활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이라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실마리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11일 오후 8시 명동성당에서 부활 성야미사를 주례하며, 부활절인 12일에는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한다.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도 각각 메시지를 발표했다.
엄 대표회장은 "세계적 경제위기와 가정해체, 공동체 붕괴 등의 문제는 새 가치관의 삶으로 방향을 바꾸라는 경종"이라며 "부활절은 절망과 소외에 신음하는 이에게 예수가 희망과 위로를 준 날이며, 우리 내면의 탐욕과 교만을 제어하고 이웃의 고통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총무는 "예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빈곤과 기아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극빈자와 서민 계층 등 고통받는 이웃을 소중히 여기고 생활 속에서 그들과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불교 이성택 교정원장도 부활절 메시지를 내고 "예수 부활의 참뜻이 온 누리에 가득해 모든 이의 소망과 사랑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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