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41)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북한의 로켓 발사를 '축하'하는 글을 써 파문이 일고 있다.
신해철은 8일 신해철닷컴(www.shinhaechul.com)에 올린 '경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북한의 정식 국가 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케트(굳이 icbm이라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의 보유는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항하는 약소국의 가장 효율적이며 거의 유일한 방법임을 인지할 때 우리 배달족이 4,300년 만에 외세에 대항하는 자주적 태세를 갖추었음을 또한 기뻐하며, 대한민국의 핵주권에 따른 핵보유와 장거리 미사일의 보유를 염원한다"고 주장했다.
신해철의 이번 발언을 놓고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영향력이 큰 연예인의 말로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네티즌 A씨는 홈페이지에 "신해철의 음반을 계속 사는 팬이지만 이렇게 로켓 발사와 자주권을 연관짓는 발언은 어떤 이유를 들어도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
신해철의 발언에 대해 "그이기 때문에 가능한 말"이라는 옹호의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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