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대표 이호림)는 7일 대표브랜드 카스의 라인확장 차원에서 알코올 도수 2.9의 '카스 2X'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카스 2X는 젊고 세련된 감각을 추구하는 1924세대(19~24세)를 겨냥한 제품으로, 국내 맥주 중 가장 높은 탄산(리터당 5.9g)을 함유하고 있다. 또 시판용 맥주 중 가장 낮은 알코올 도수를 자랑, '더 짜릿하고 덜 부담스러운 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시판용 맥주 중 가장 저도주는 지난해 출시된 카스 레몬(3.9도)이다.
이호림 대표는 "중국에서도 2.5~3도의 가벼운 맥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서도 젊은 세대의 약 80%가 더 짜릿하고 깔끔한 맛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저알코올 맥주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비맥주는 기존 카스 후레쉬, 카스 라이트, 카스 레드, 카스 레몬에 이어 모두 5개의 카스 브랜드를 확보했다. 이 대표는 "카스의 경우 젊은층을 대표하는 맥주로 경기침체에도 불구, 지난해 12%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서울 수도권 및 중부권에선 경쟁사를 압도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자랑했다.
카스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전국적으로 33.5%이지만, 서울 및 수도권에선 58.7%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맥주업체별 시장점유율은 하이트맥주가 58.1%, 오비맥주가 41.9%였다. 국내 저도 맥주 시장은 현재 오비맥주가 선도하고 있으며, 하이트의 경우 유흥업소용인 '아이비라이트'(알코올도수 2.8)를 내놓고 있지만 영ㆍ호남 일부 지역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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