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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호주 에너지자원관광 장관 방한/ "한국기업 LNG 등 자원개발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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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호주 에너지자원관광 장관 방한/ "한국기업 LNG 등 자원개발 도울 것"

입력
2009.04.0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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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 2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국가지만 2010년부터 수급 불균형에 빠질 수 있다. 세계 5위 권 안에 드는 막대한 양(165조 큐빅 피트)의 LNG를 갖고 있는 호주는 한국이 가장 믿을 수 있는 공급원 역할을 하고 싶다."

마틴 퍼거슨(56) 호주 에너지자원관광 장관이 8일 공식 출범하는 호주상공회의소 초청으로 방한했다. 그는 6일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호주는 LNG 판매자에 그치지 않고 한국 기업이 호주의 LNG와 우라늄 등 자원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자원 공급처이다.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석탄 수입량의 40%, 철광석 수입량의 65%를 호주에서 들여오고 있고, 원유와 우라늄은 물론 중단기 계약을 통해 천연가스도 공급 받고 있다.

"동부, 서부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LNG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는 퍼거슨 장관은 "300억 호주 달러 이상이 드는 프로젝트에 대해 연내 외국 기업들과 협상을 끝내고 내년부터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Carbon dioxide Capture and Storage)' 기술 개발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 중국이라는 벽에 가로 막혀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호주는 외국 기업에 대해 어떤 편견도 없다"며 "시장 원리에 따라 일을 진행할 뿐 보호주의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퍼거슨 장관은 호주를 포함한 외국 기업들이 북한 로켓 발사로 한국 투자를 꺼리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대한 투자는) 각 기업이 상업적 판단에 따라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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