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생활 잘 하고 오겠습니다."
영화 '쌍화점' 등으로 인기를 모았던 배우 조인성(28)이 6일 공군에 입대했다.
조인성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진주의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공군 병 675기 입대행사를 통해 군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입대행사에 앞서 부대 비성공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조인성은 "저 말고도 입소하는 다른 동기들이 많은데 많은 팬이 찾아왔다"며 "군인이 된다는 명분으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입대가 현실로 다가오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며 "이 자리에 오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군 생활 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조인성의 입대행사에는 국내 취재진 200여명과 일본서 내한한 여성팬 150여 명 등 500여명이 몰려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조인성은 팬들에게 "감사합니다"란 짧은 인사말을 한 뒤 부대서 제공한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입대한 조인성은 1주일간 신체검사와 서류검사, 성향파악 등 과정을 거친 뒤 내주부터 5주간 부대 내 기본군사훈련단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자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조인성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공군 군악전문화병(군악 특기병사)에 합격해, 훈련을 마치면 공군작전사령부 군악대 군악 공연팀에서 25개월간(훈련기간 포함) 복무하게 된다.
공군사령부 관계자는 "조인성이 공군 부사관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선지 평소 '꼭 공군에 가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전했다.
진주=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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