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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영유아 교육프로그램서 아이들 놀이법 힌트 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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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영유아 교육프로그램서 아이들 놀이법 힌트 얻어요

입력
2009.04.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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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두 돌을 넘긴 우리 아이에 관한 놀이방 선생님의 전화. "아이들에게 영어 수업을 시작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아 어머니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24~48개월의 영유아를 위한 사교육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다더니, 벌써 영어 교육이라고! 무조건 주변의 분위기에 휘둘리고 싶지는 않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렇다면 최신 유행하는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에서 힌트를 얻은 놀이법으로 아이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비싼 돈 들여가며 외국어 한 마디 더 가르치는 것보다 신체와 인지ㆍ사회정서 발달을 고르게 돕는 놀이활동이 더 중요한 시기가 바로 영유아 시기다.

■ "이건 막대가 아니야"

신문지를 돌돌 말아 막대를 만든 뒤 아이에게 물어본다. "이건 막대가 아니야, 이건 뭘까?" 야구방망이, 연필, 징검다리 등 엄마가 먼저 답을 제시하고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거나 징검다리를 건너보기도 한다. 이후 아이의 답변을 유도하면서 다양한 막대 놀이를 즐긴다.

"이건 막대가 아니야, 그럼 이건 뭘까?"를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근원은 유에서 새로운 유를 창조하는 창의력과 상상력이다. 이는 사고의 전환, 다르게 생각해 보기의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막대를 나만의 요술막대로 만들어 생각하고 표현하는 활동으로 연계, 아이들의 신체ㆍ인지 발달을 고루 자극할 수 있다.

■ "팡팡! 터뜨려 봐"

일회용 봉투에 바람을 넣었다가 빼면서 감촉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게 한다. 또 흔히 '뽁뽁이'로 불리는 포장용 에어캡을 주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터뜨리며(손으로 잡고 눌러서, 바닥에 깔고 밟아서, 바닥에 깔고 굴러서, 벽에 대고 눌러서) 소리를 듣고 느낌을 말해 보도록 한다.

상자의 윗부분 중앙에 구멍을 내고 그 안에 다양한 물건을 담아 촉감놀이를 경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안에 무엇이 있을까?"라고 물으며 만져보기만 하고 무엇일까 상상하게 하거나, "어떤 느낌인지 이야기해 줄래?"라고 물으며 자녀가 직접 언어로 표현하게 해 본다.

부엌의 조리도구를 꺼내 관찰하고 탁자에 부딪치거나 서로 부딪쳐 소리를 들어보는 과정도 함께 병행하면 좋다. 마음껏 두드리다가 빠르게 또는 느리게 엄마의 신호에 맞춰 두드려 보도록 한다.

영유아기 감각놀이 중 청각 자극을 통한 활동은 음악적 감각 및 감성 발달과 연결되는 아주 중요한 활동이다. 다양한 감각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나 긴장감을 풀 수 있도록 돕고, 박자감각을 자극하는 음악활동까지 확장할 수 있다.

●도움말 삼성어린이박물관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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