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creen English] 요구하시는 것 뭐든지 들어 드리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creen English] 요구하시는 것 뭐든지 들어 드리죠

입력
2009.04.07 00:01
0 0

I'll give you anything you ask for

PRESIDENT: I'll give you anything you ask for. As long as it's not something I don't wanna give.

대통령: 요구하시는 것 뭐든지 들어 드리죠. 그것이 제가 주고 싶지 않은 것만 아니라면요.

PM walks out into the corridor passing Natalie on the way with a tray of drinks. He waves at her in the awkward way.

수상, 복도를 지나다가 음료를 들고 오는 나탈리를 지나친다. 수상, 나탈리에게 어색하게 손을 흔든다.

PM: Hi.

수상: 안녕하세요.

The camera continues to follow him.

수상의 걸어가는 모습이 계속해서 비친다.

PM: Pathetic.

수상: 애처롭군.

He goes into a door, enter a second office, grabs a file and walks back towards his study. He enters and something odd is going on. The president and Natalie are standing proximity, his hand is touching her hair. She blushes completely and moves a foot away. Something weird happens to the sound of a second-this awful for the Prime Minister.

수상, 두 번째 사무실로 들어가서 파일을 꺼내들고 다시 그의 연구실로 향한다. 수상, 방을 들어가자 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대통령과 나탈리가 아주 가까이 서 있다. 대통령은 나탈리의 머리를 만지고 있고 나탈리는 얼굴을 붉히며 한 발자국 물러선다. 잠깐 사이에 일어난 이상한 일이다. 수상에겐 아주 언짢은 순간이다.

PRESIDENT: It's great Scotch.

대통령: 이 스카치 참 좋은데요.

NATALIE: I'll, erm... I'll be going then.

나탈리: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She begins to walk out, her head bowed, past the PM.

나탈리,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수상을 지나 밖으로 나간다.

PRESIDENT: Natalie. I hope to see much more of you, as our two great countries work toward a better future.

NATALIE: Thank you, sir.

대통령: 나탈리씨, 당신에 대해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우리 두 나라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같이 일하는 것처럼 말이오.

나탈리: 감사합니다, 각하.

She leaves.

나탈리, 방을 나간다.

The PM is clearly quite shaken by what's happened, but the president stares nonchalantly back at him. The PM's face starts reveal a hardening determination.

수상, 방금 일어난 일에 의해 충격을 받는다. 대통령은 태연하게 수상을 쳐다본다. 수상의 얼굴에는 비장한 각오가 서려있다.

▲ Key Words

* corridor: a passageway connecting parts of a building or off which rooms open 복도

ex)I'm stepping out into the corridor for a second.(잠시 복도에 나가 있겠습니다.) awkward: clumsy and ungraceful 서투른, 미숙한

ex)He is awkward with children.(그는 아이들을 다루는데 서투르다.)

* odd: unusual; strange 이상한, 묘한

ex)They have some odd conceptions about life.(그들은 인생에 대해 뭔가 이상한 관념을 갖고 있다.)

* blush:to become red or pink in the face because of shame, embarrassment, excitement, joy, etc 얼굴을 붉히다

ex)He blushed with shame.(그는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다.)

해설:

미국 대통령이 나탈리에게 집적거리는 현장을 수상이 목격하는 장면이다. 미묘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영어를 접할 수 있다.

I'll give you anything you ask for. As long as it's not something I don't wanna give.

말을 길게 하고 싶을 땐 한꺼번에 생각하기 보다 짧은 문장으로 하나씩 표현해 나가면 된다. 초급자의 경우 등위접속사 and, but, or, so.를 사용하고 중급으로 갈수록 부사절 접속사 as long as, even though, even if 등도 사용하면 된다. 미대통령의 말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멘트다. 바꾸어 보면 I'll give you only something I want to give.가 된다.

Hi. Pathetic.

수상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 감정을 나타낼 경우 굳이 문장으로 만들 필요도 없다. 형용사에 감정을 담아 내뱉으면 훌륭한 영어다. 기쁠 땐 Good, wonderful, fantastic, terrific, amazing 등을 사용하고 기분이 상했을 땐 bad, terrible, horrible, disgusting 등을 사용한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감탄했을 때는 unbelievable, marvelous라고 한다. 원어민이 가끔 You are kidding.이라고 말할 경우도 있는데 너무 놀라운 이야기라서 '농담같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문장으로 할 경우 '~하고 싶다'는 feel like를 많이 사용다. ex) I feel like swimming on the beach.(해변에서 수영하고 싶다.)

It's great Scotch. I'll, erm... I'll be going then.

현장을 들켰을 때 어색함을 무마하기 위해서 스카치 이야기를 꺼냈다. 나탈리도 어색해서 보조어구인 erm을 연발하는데 um, uh, well, you know, 등을 활용하면 시간을 벌 수도 있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Natalie. I hope to see much more of you, as our two great countries work toward a better future. Thank you, sir.

미대통령은 수상이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추파를 던진다. 여기서 기본동사 see에 묘한 의미가 있다. see는 '보다', '만나다'의 의미와 함께 '이성교제'하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정중하게 사과해도 시원치 않은 판에 국정 수행을 갖다 붙이는 뻔뻔한 미대통령에게 수상은 뭔가 갚아줄 결심을 한다. work의 경우 원어민이 애용하는 work out을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 '성취하다, 계획을 만들어내다, 문제를 풀다, 계산하다'등 다양한 의미가 있다. 여자가 대부분 전쟁의 원인이었다는 역사를 입증이라도 하듯 영국 수상의 복수전이 펼쳐진다.

■ April fools seek advice while spinning tall tales (장황한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조언을 바라는 만우절 거짓말쟁이들)

DEAR READERS: Among the questions I am frequently asked is, "Do you ever get letters that have been made up, and can you tell when someone has indulged in 'creative writing'?" The answer is yes, and today, in honor of April Fools' Day, I'll share a few. Read on:

독자들에게: 제가 흔히 받는 질문 중, "꾸며낸 이야기를 쓴 편지를 받은 적이 있나요? 누군가 '창조적인 편지'를 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세요?"가 있습니다. 제 대답은 '알 수 있다'는 것이고, 오늘 만우절을 맞아 그 중 몇몇을 공개합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DEAR ABBY: My beloved mother used to sleep in the nude, rest her soul. Well, one night we were woken up by relatives at our front door. Needless to say, it gave her a massive heart attack. She thought it was OK to be nude at 81, but after getting caught that way, it was too much for her to handle, and she croaked!

저희 사랑하는 어머니께서는 알몸으로 주무시곤 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요. 음, 어느 날 밤에 친척들이 대문을 두드려서 깬 적이 있어요. 당연히, 어머니께 엄청난 심장마비가 찾아왔죠. 어머니께서는 81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알몸인 게 괜찮다고 생각하셨지만, 그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들키고 나니, 감당하기엔 벅찼나 봐요. 그래서 꼴깍 숨을 거두셨죠!

I, however, still sleep in the nude and practice witchcraft in my birthday suit, too. While I was out in the woods one night, I ran smack dab into a deer. He stared me down as if he was looking at headlights. I was so embarrassed getting caught that I quickly climbed a tree.

하지만 저는 아직도 옷을 벗고 자고 알몸으로 마법연습을 해요. 어느 날 밤에 숲 속으로 나갔다가 사슴에 정통으로 부딪혀버렸어요. 그 사슴은 마치 차의 헤드라이트를 쳐다보는 것처럼 저를 물끄러미 쳐다봤죠. 전 들킨 게 너무 창피해서 재빨리 나무 위로 올라갔답니다.

Luckily, I had my cell phone with me, so I dialed 911, and the entire police department came to my rescue. To top it off, my picture was on the front page of the newspaper with a nice story line to go with it. Talk about embarrassing... I'll probably never go nude again. -- NAKED WITCH IN NEW HAMPSHIRE

마침 제가 휴대폰을 갖고 있어서 911에 전화를 했어요. 경찰서가 출동해 저를 구해줬습니다. 거기에 더해, 굉장한 이야기와 함께 제 사진이 신문 1면에 실렸고요. 그 창피함이란… 다시는 알몸으로 다니지 않을 것 같네요.

DEAR NAKED WITCH: What did the headline read -- "Deer Trees Em-bare-assed Witch"? Please write back and let me know. And when you do, be sure to mention where you were carrying that cell phone and whether you have recovered from the trauma.

헤드라인이 뭐였나요? "사슴과 숲 속의 벌거벗은 마녀"였나요? 답장을 써서 알려주세요. 그리고 답장 쓰실 때, 그 휴대폰은 어디에 지니고 있었는지와 그때의 충격에서 좀 벗어나셨는지도 함께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DEAR ABBY: I was adopted by Elizabeth Taylor before she became famous. It was in the early '60s. I was 3 when I was kidnapped from her and taken to Washington, D.C., then to New York and Texas.

저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유명해지기 전에 이 사람의 양자가 되었습니다. 60년대 초의 일이었어요. 제가 세 살 때 테일러에게 납치되어 워싱턴 DC로, 뉴욕으로, 또 텍사스로 끌려 왔죠.

Now, 39 years later, while incarcerated for DUI, I recall the events of my life before I came to Texas. Now I ask to be reunited with my adopted mother, Ms. Elizabeth Taylor. I had her address years ago -- she gave it to me -- but I received a head injury and forgot about it. Please see if you can reunite us so that I can relocate to California. -- WANTS TO MOVE WEST FROM TEXAS

39년이 지난 이제야, 음주운전으로 수감되어 있는 동안, 텍사스로 오기전의 제 삶이 기억났습니다. 이제 제 양어머니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여사와 재회하고자 합니다. 몇 년 전까지 양어머니의 주소를 알고 있었어요. 양어머니가 제게 가르쳐줬거든요. 하지만 머리를 다쳐서 그만 잊어버렸지 뭐예요. 제가 양어머니와 재회해서 제가 캘리포니아 주로 재배치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실 수 있는지 알아봐주세요.

DEAR WANTS TO MOVE: Elizabeth Taylor has had a storied career since becoming an international star at age 12, after appearing in the film "National Velvet" in 1944. Her life has been filled with many triumphs and tragedies -- none too minute to be overlooked by the world media.

엘리자베스 테일러 씨는 1944년 영화 "녹원의 천사"에 출연한 이후 열두 살부터 국제적인 스타가 되어 유명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테일러 씨의 삶에는 즐거운 일도 비극적인 일도 많이 있었죠. 하나같이 전세계 언론이 그냥 지나칠 만큼 작은 일도 아니었고요.

I am sure she'll be as shocked as I am to learn that she had an adopted son who was spirited away at age 3. If she is interested in learning more, she is welcome to contact me, and I will give her your information. Until then, I'm afraid you will have to pay your OWN way to California.

분명 테일러 씨도 자신이 세 살짜리 아이를 유괴해 양자로 삼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저만큼 놀랄 것입니다. 만약 테일러 씨가 좀더 알고 싶어 저에게 연락해 온다면, 기꺼이 당신의 정보를 건네주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스스로의 힘으로 캘리포니아로 가셔야 할 것 같네요.

DEAR ABBY: I want you to know I enjoy reading your column daily. It's the only thing my cellmates and I look forward to besides the bread pudding.

제가 당신의 칼럼을 매일 즐겨 읽는다는 사실을 알아 주셨으면 해요. 저와 감방친구가 브레드푸딩 외에 유일하게 기다리는 것이죠.

My question: I'm a middle-aged, penniless federal prisoner. I am also fat and bald. What are my chances of finding true love in the "real" world?

제 질문은 이것입니다. 저는 한 푼도 없는 중년의 연방 죄수입니다. 또 뚱뚱하고 대머리고요. 제가 "실제" 세계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I subscribe to all the relevant magazines to better myself -- i.e. People, US, GQ and stuff. I know I'd make a great companion because I have read how to make quiche and sew. I have also learned not to ask a woman for sex until the third date (the August 2007 edition of Bizarre magazine).

전 제 자신을 개발하는 것과 관련 있는 모든 잡지를 구독해요. 피플지나, US, GO 같은 것들이요. 전 분명 훌륭한 반려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키시를 요리하는 법이나 바느질 하는 법을 책에서 읽었거든요. 게다가 저는 세 번째 데이트가 되기 전까지는 여자에게 잠자리를 요구하면 안 된다는 것도 배웠다고요. (Bizarre지의 2007년 8월 판에 실렸어요.)

I promise not to drink every day, and I'd take Sundays off -- besides, it's NASCAR day. I promise to keep the toilet seat down and listen to a woman's needs as long as she's standing in front of the stove.

매일 술 마시지 않을 거라고, 또 일요일에는 시간을 낼 거라고 약속해요. 전국자동차경기연맹의 날만 빼고요. 그리고 변기 뚜껑은 꼭 내려놓을 거고 난로 앞에서 얘기하는 한은 여자의 요구를 경청할 거라는 것도 약속해요.

I think that once I'm released, I will make a great companion. What do you think? -- OUT IN 24 MONTHS

아마 제가 석방되기만 하면, 훌륭한 반려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DEAR STILL SERVING: I'll be waiting at the gate. In the meantime, I'm signing you up for a two-year subscription to Ms. magazine -- April Fool!

제가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 동안, 당신을 위해 Ms. magazine지의 2년짜리 정기 구독을 신청해둘게요. 속으셨죠!

▲ Key Words

* spin: present information in a way that creates a favorable impression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다

* tall tale: improbable (unusual or incredible or fanciful) story 장황한 거짓말

* croak: die 꼴깍하고 죽다

* in one's birthday suit: 알몸으로

* smack dab: directly 정통으로

* top off: add to the difficulty of sth (어려움을) 더하다

* incarcerate: put into jail 수감하다

* DUI: driving under the influence (of drugs or alcohol) 음주운전

* storied: celebrated or famous in history or story (역사적으로) 유명한

* spirit: carry sby off mysteriously or secretly 유괴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