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표시된 양보다 실제 비타민 함량이 적은 비타민 음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타민 함량을 표시하지 않거나 실제 함량이 표시된 양보다 적은 비타민 음료 23개 제품(21개 업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영양성분표에 비타민 함량을 표시하지 않은 18건, 소비자에게 비타민 함량을 호도할 수 있는 숫자 등을 이름으로 사용한 10건, 아예 비타민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 2건 등이다.
동아오츠카의 '멀티비타'는 비타민C 함량을 30㎎으로 표시했지만 실제 함량은 34%가 부족한 19.8㎎에 그쳤다. 또 동화약품공업의 '비타천플러스'는 소비자들이 1,000㎎ 이상의 비타민이 함유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이름을 사용해 적발됐다. 이 제품의 영양표시에는 비타민C가 700㎎으로 표시돼 있으며 실제 함량은 896~1,268㎎으로 나타났다.
'비타1200 플러스'(서울신약)와 '현대-비타골드 700'(현대바이오제약식품사업부)도 표시된 함량보다 적은 비타민C가 들어 있었다. 특히 '도투락 비타1500'(㈜도투락음료)과 '비타플러스 700'(굿모닝제약약국사업부)은 비타민C가 아예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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