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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EB 인비테이셔널 개막/ 노련한 韓·야심찬 中 '그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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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EB 인비테이셔널 개막/ 노련한 韓·야심찬 中 '그린 전쟁'

입력
2009.04.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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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우승은 한국 몫이다(김대섭). "1,2회때 우승을 내줬지만 이번엔 다르다."(장롄웨이)

2009 시즌 국내 남자 골프투어가 한ㆍ중 자존심 대결로 힘차게 출발한다. 개막전은 2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저우 둥관힐뷰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ㆍ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이다.

올해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는 KEB 인비테이셔널은 한국과 중국의 스포츠 교류를 위해 지난해 창설됐으며 매년 봄ㆍ가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열리는 만큼 양국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뜨겁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1일 열린 양국 대표 선수들의 출사표도 한치 양보가 없었다.

중국의 간판스타 장롄웨이는 "두 번 연속 한국선수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는데 이번 세 번째 대회에서는 내가 챔피언에 등극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작년 1차 대회 때 우승자이자 이번대회에서 장롄웨이와 한조로 맞대결을 펼치는 배상문과 2차 대회 챔피언 김대섭은 "중국 선수들이 안방의 이점을 안고 있지만 올해도 기량에서 앞서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할 것이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2008년 상금 랭킹 상위 60명 등 72명이 나서고 중국은 오메가차이나투어 상위랭커 등 64명이 출전한다. 2007년과 2008년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자인 김경태와 배상문이 그해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한 만큼 올시즌에는 누가 '개막전의 사나이'가 될지도 관심 사항이다.

■ 중국골프의 현주소

"중국에서 골프는 더 이상 '푸른 아펜'이 아니다."

중국 골프가 뜨고 있다. 중국의 골프역사는 1984년 광둥성 중산온천 인근에 최초의 골프장이 들어선 이후 골프장 수는 물론 골프인구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골프다이제스트가 국가별 골프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년 사이 300개를 넘어섰다. 이후 개장한 비공식 집계 200개 등을 포함하면 현재 500개를 넘어섰다.

짧은 시간에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에 이어 세계 제5위의 골프 대국으로 우뚝 섰다. 세계 유명 클럽 브랜드의 제조ㆍ조립 공장도 대부분 중국으로 옮기면서 '메이드 인 차이나'가 판을 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골프장비 수출도 전세계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골프 도입 초기의 '귀족 스포츠' 이미지에서 벗어나 최근 골프인구도 크게 늘어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선수도 남녀 합해 300면을 웃돌 정도로 프로화 바람이 일고 있으며 일부 선수들이 해외무대로 진출, 세계 제패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 골프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더 이상 골프는 푸른 아펜이 아니다. 국가 유망 산업으로 급부상 중이다"고 밝혔다. 장롄웨이는 "머지않아 중국 프로골프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제패할 날도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저우=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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