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무료 급식 대상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제공되는 종이식권이 전자카드로 바뀐다. 이는 아이들이 종이식권을 사용하면서 수치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이 달부터 성동ㆍ광진ㆍ은평 등 3개 자치구의 무료 급식 대상 아동 및 청소년 3,575명에게 전자카드를 시범 발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시범 운용을 거친 뒤 7월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전자카드 발급을 확대키로 했다.
무료 급식 대상 아동과 청소년들은 주민센터에서 발급 받는 전자카드로 음식점을 이용할 때마다 결제하면 되고, 대금은 매월 자동으로 충전된다. 카드를 분실해도 재발급이 가능하다.
시는 전자카드 도입에 맞춰 하루 이용 한도액을 정하고 메뉴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이용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광 훼미리마트와 제휴해 올 6월부터는 결식 아동들이 24시간 편의점인 훼미리마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 편의점에서 이용 가능한 식품은 도시락류로 한정하고 과자류나 탄산음료 등은 제외할 방침이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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